미국 힙합계에서의 유명인사 벤 볼러가 최근 박봄과 YG엔터테인먼트를 겨냥한 신인 여가수 케미의 디스곡을 언급했다. 벤 볼러는 그간 자신의 트위터에 산다라박, 씨엘, 승리, 지드래곤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친분을 과시해왔다.
벤 볼러는 3일 트위터에 “케미 그 애가 뭔데 확 불 싸질러 버릴까. 네가 그런 소리를 할 만큼 머리가 컸으면 맞아도 될 소리를 했다는 거 알겠네. 우리 팸한테 까불지 마”라고 적었다. 여기서 팸은 관심사나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친하게 지내는 모임을 말한다.
지난 1일 신입 걸그룹 에이코어 케미는 YG엔터테인먼트와 박봄, 그리고 검찰까지 강하게 디스(비난)하는 내용의 ‘Do The Right Thing’을 공개해 논란을 불렀다.
이 노래엔 “젤리박스에 약이 빠졌어? 사라진 니 4정 누가 봐줬어? 검찰이 언제부터 이렇게 착해 빠졌어?” “너는 좋겠다 팬들이 커버 쳐줘서 부러워 대표가 소설 써줘서” “법무부 홍보대사? 최초의 밀수돌 타이틀 획득했네” “빽 좋은 회사 뒤에 숨어 있다가 또 잠잠해지면 나오겠지. 너한테 절대 치명타는 없겠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박봄은 2010년 필로폰류 암페타민을 젤리류로 위장해 밀수입하다가 적발됐으나 입건유예 처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