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듀오 데칼코마니 멤버 락준이 박봄과 YG엔터테인먼트를 디스한 신인 래퍼 케미를 디스하는 곡을 발표했다. 디스란 respect(존중)의 반대말인 disrespect(무례)의 약어다. 힙합 장르에서는 주로 다른 그룹이나 사람을 폄하하거나 공격하기 위한 노래를 일컫는다.
락준은 4일 자신이 속한 힙합그룹 데칼코마니 페이스북 팬페이지에 “케미야 오빠왔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1분 18초 분량의 곡을 공개했다. 그는 랩 가사를 통해 케미를 강하게 비난했다. “힙합 이용해 주머니만 채우려는 버릇 뜯어고치려고” “원투 부셔버릴 얼굴이 남 얼굴을 비꼬고” “니가 무슨 밀수 현장을 목격하길 했어?” “찌라시에 의존해 검찰을 네가 논해?”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신인 걸그룹 에이코어 멤버인 케미가 박봄을 비난한 것은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본 것이다.
락준의 디스곡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봄 코디에 이어 다른 래퍼까지 나섰네” “박봄 마약 논란으로 제2의 디스전 시작되나” “박봄을 옹호하다니, YG소속 래퍼인가” 등의 댓글을 달며 관심을 보였다.
지난 1일 케미는 YG엔터테인먼트와 박봄, 그리고 검찰까지 강하게 디스하는 내용의 ‘Do The Right Thing’을 공개해 논란을 불렀다. 케미는 이 곡에서 박봄을 ‘밀수돌’이라고 지칭하며 “젤리박스에 약이 빠졌어. 사라진 니 4정 누가 봐줬어. 검찰이 언제부터 이렇게 착해빠졌어” “너는 좋겠다 팬들이 커버 쳐줘서 부러워 대표가 소설 써줘서” 등의 랩 가사를 담았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