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부보좌관, 위안부 할머니들 얘기에 눈물 흘려”

“미국 백악관 부보좌관, 위안부 할머니들 얘기에 눈물 흘려”

기사승인 2014-08-06 13:53:55
사진=폴렛 에니스코프 미국 백악관 대통령 부보좌관 트위터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가 위안부 할머니들과 미국 정부의 면담 뒷이야기를 전했다.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87), 강일출(86) 할머니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에 세워진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에 맞춰 미국을 방문했다. 이번 면담은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위안부 할머니들은 미국 백악관·국무부 관계자들을 이틀에 걸쳐 만났다.

당시 면담에 동석한 김 이사는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폴렛 에니스코프 미국 백악관 대통령 부보좌관이 피해자 할머니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계속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집무실 내 사진 촬영이 금지돼 있다. 그런데 부보좌관이 ‘자기한테 소명이 있는 것 같다’며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면서 면담이 세상에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에니스코프 부보좌관은 4일 자신의 트위터에 “그들의 이야기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 아팠다”라는 글과 함께 위안부 할머니들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소식이 전해질 것 같은데 대일 정책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있겠느냐”는 질문에 김 이사는 “백악관에서 할머니들이 ‘우리가 살아있을 때 해결되지 않으면 해결이 되겠느냐’고 강조했다. 미국이 나서야 할 것 같다는 발언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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