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투어 시즌 2승을 기록중인 황중곤(22·혼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도 접수할 태세다.
황중곤은 8일 대전 유성 컨트리클럽(파70·6864야드)에서 열린 제1회 매일유업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2타를 적어낸 황중곤은 이경훈(23·CJ오쇼핑) 등 공동 2위 5명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황중곤이 이날 기록한 64타는 2002년 열린 유성오픈 3라운드(당시 파72)에서 김상기(30)가 세운 코스레코드와 같은 타수다.
황중곤은 올해 매경오픈에서 공동 3위, 군산CC오픈 3위, KPGA선수권 공동 5위 등 KPGA 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렸다.
황중곤은 “페어웨이와 그린이 좁고 러프가 긴 것이 일본의 골프장과 비슷해 낯설지가 않다”며 “쇼트게임에서 핀에 얼마나 가까이 붙일 수 있느냐가 우승을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첫 번째 홀인 10번홀(파4) 버디로 순조로운 출발을 한 황중곤은 512야드 파4홀인 14번홀에서 7m 버디 퍼트를 넣어 상승세를 탔다.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황중곤은 6번홀(파4)부터 9번홀(파5)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