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로코 불모지 KBS에 청춘 꽃 피울까

‘연애의 발견’, 로코 불모지 KBS에 청춘 꽃 피울까

기사승인 2014-08-14 15:42:55

‘연애의 발견’은 ‘로맨틱 코미디 불모지’ KBS의 새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KBS2 새 월화극 ‘연애의 발견’이 18일 첫 방송을 탄다. 정통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는 연애의 발견은 오로지 연애에만 집중한 여섯 명의 남녀 이야기를 다룬다. KBS는 최근 드라마 ‘기분 좋은 날’ ‘조선총잡이’ ‘트로트의 연인’등이 모두 시청률 10%초반대를 넘나들며 만족할 만한 결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이다. 더욱이 무게감 있는 드라마를 중시하는 KBS 성향상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KBS 출현은 드문 일.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연애의 발견’ 제작보고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성윤 PD는 “처음 ‘연애의 발견’ 미팅을 진행했을 때 배우 김슬기가 ‘왜 이 대본을 로맨틱 코미디 불모지인 KBS에서 하느냐’라고 말했다”며 “그러나 연애의 발견은 KBS도 젊은 드라마를 해보자는 모토에서 출발했다”고 드라마 편성 계기를 밝혔다.

이어 “보통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들은 주인공들의 일과 사랑을 다 다룬다”며 “그러나 연애의 발견은 연애로 시작해 연애로 끝나는 드라마”라고 작품 성향에 대해 설명했다. 김 PD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는 로맨스 소설을 보는 느낌이었다”며 “시청자들에게 과거의 연애를 추억하게 하거나, 연애를 안 하는 사람들에게 연애세포를 충전해 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애의 발견은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의 정현정 작가가 대본을 집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톡톡 튀는 대사와 솔직한 상황 설정이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어 모은 ‘로맨스가 필요해’의 작가인 만큼 연애의 발견 또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김 PD는 “정 작가의 솔직한 대사들을 기대하시겠지만 우리는 공중파라 그 정도 수위는 아니다”라며 “등장인물들의 관계 속에서 나오는 재미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연애의 발견’은 다시 만난 연인들의 재결합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배우 문정혁(신화 에릭), 정유미, 김슬기, 성준 등이 출연한다. 오는 18일 첫 방송.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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