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 중인 타일러 라쉬가 광복절을 맞아 소감을 밝혔다. 네티즌들은 “한국인보다 낫다”며 칭찬하고 있다.
타일러 라쉬는 15일 사진공유 SNS 인스타그램에 “광복절, 독립만세”라는 태그가 걸린 글과 함께 태극기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많은 분들에게 오늘은 이른 아침에 힘겹게 몸을 침대에서 떼어내어 회사나 학원으로 실어 보내는 일을 드디어 하루라도 그만할 수 있는 빨간 날이겠다. 물론 개인의 자유를 되찾는다는 점에서 그것도 일종의 광복이 아닐까. 이렇게 되찾은 일상의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 본다. 광복절은 나에게 어떤 날인가?”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한국의 자주독립이 회복되는 날이자 현대인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자주적 권리와 자유를 도로 찾은 날이기도 하다”며 “같은 겨레도 아니고 같은 국적도 아니지만 한글을 좋아하는 사람, 한국말을 배우고 있거나 일상에서 쓰는 사람, 한국의 어떤 것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 한국과 조금이라도 인연이 있고 그 인연을 간직하는 모든 이들에게 광복절은 그런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타일러 라쉬는 특히 “너무나 귀한 한국의 모든 것들을 다시 고맙게 여기고 간직하게 해 주는 자유”라며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명문이다” “타일러는 진짜 똑똑한 듯” “한국 사람보다 글을 더 잘 쓰다니” “외국인이 겨레란 단어를 쓰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