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시복식 집전... 100만명 운집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식 집전... 100만명 운집

기사승인 2014-08-16 09:49:55
사진=ⓒAFPBBNews=News1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전 10시부터 고 윤지충 바오로 등 124위 순교자들의 시복미사를 집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복미사 직전 서울시청부터 제단이 설치된 광화문 삼거리까지 카퍼레이드를 벌이며 신자와 시민들을 직접 만났다.

교황은 이날 시복 미사에서 순교자들을 복자로 선포하고 강론을 통해 순교 정신에 비춘 삶의 자세에 관해 한국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현장엔 3만명이 넘는 경찰관이 배치됐다. 시복식 행사장으로 입장하는 길목 곳곳에는 금속탐지기 300여대가 설치됐다. 초청된 신자들의 목에는 17만명에 달하는 입장객 확안전을 위해 안전을 위해 광화문~시청광장 도로 양쪽 인도에는 4.5km길이의 높이 90cm 흰색 방호벽이 설치됐다. 확인을 위한 사전 신청 증명서가 패용됐고 초청을 받지 못한 시민들은 방호벽 밖에서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시청할 수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전 시복식을 끝내고 오후에든 충북 음성군 꽃동네를 찾아 장애인들을 만날 계획이다. 교황은 장애인들이 직접 그린 교황의 초상화와 손이 없어 발가락으로 접은 종이학 등을 선물로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황 이날 아침 주한 교황청대사관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단원고 학생 이승현 군의 아버지인 이호진(56)씨에게 줄 예정이었던 세례식은 내일로 미뤄졌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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