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이 북한·중국에 보낸 메시지… “대화하자”

교황이 북한·중국에 보낸 메시지… “대화하자”

기사승인 2014-08-17 16:39:55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대전에서 아시아 청년들을 만나고 있다. / ⓒAFP BBNews = News1

프란치스코 교황이 북한·중국 등 아시아의 교황청 미수교국과 대화 의지를 드러냈다.

교황은 17일 충남 서산 해미 순교성지에서 아시아 주교단을 상대로 한 연설을 통해 “교황청과 완전한 관계를 맺지 않는 아시아의 일부 국가들이 공익을 위해 주저 없이 대화를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국가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교황청 대변인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기자설명회를 통해 “중국만 떠올릴 수 있지만 교황청과 관계를 수립하지 않은 북한·베트남·미얀마·라오스·브루나이도 대상으로 한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4일 방한 과정에서 중국 영공을 지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인에 대한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교황청·중국의 관계개선도 주목되고 있다. 중국은 교황청이 1951년 대만 정부를 인정한 뒤부터 관계를 맺지 않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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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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