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율표 원소 다 먹어봐야 중국인”… 대륙의 ‘돌직구’ 시민 인터뷰 화제

“주기율표 원소 다 먹어봐야 중국인”… 대륙의 ‘돌직구’ 시민 인터뷰 화제

기사승인 2014-08-19 16:28:55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MBC 뉴스보도 캡처

중국 시민들의 솔직하고 재치 있는 인터뷰가 화제입니다.

19일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중국인들의 드립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랐습니다. 중국 시민들이 언론과 인터뷰하는 장면을 캡처해 이어붙인 것인데 내용이 재밌습니다.

이를 테면 “진관희 스캔들에 대해서 한 말씀 해 주세요”라는 질문에 한 시민은 “나랑 뭔 XX 상관이야. 난 간장 사러 나왔어”라고 대답합니다. 또 다른 시민은 “유가 폭등에 대해 한 말씀 해주세요”라고 묻자 “욕해도 되요? (안 된 다구요?) 그럼 할 말 없는데요”라고 쏘아댑니다.

중국의 뉴스방송에선 시민들이 욕설을 내뱉어도 허용되나 봅니다.

압권인 것은 “중국의 식품안전에 대해 한 말씀 해주세요”라는 질문에 “원소주기율표에 나오는 원소들을 다 한번씩 먹어 봐야 진정한 중국인이죠”라고 답한 겁니다. 중국발 불량식품은 우리에게도 악명이 높죠. 중국인들도 다르지 않게 느낀다는 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시민이 모자이크를 넣어줄 것을 요청하자 그제야 모자이크 처리한 뉴스보도도 있습니다. 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은 ‘개학이 싫은 이유’를 묻자 모자이크를 요청한 후 “룸메이트가 암내 나서요”라고 말했습니다. 솔직함을 넘어서는 대답이네요.

국내 네티즌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입니다. 국내 방송언론에서 진행하는 시민 인터뷰와 다른 느낌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중국에선 사전 동의를 구하지 않나 보네” “시민 인터뷰가 이렇게 웃길 줄이야” “중국 사람들이 실제로 말을 엄청 잘한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일부는 “뉴스보도라고 하기엔 너무 진지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래도 일반 시민들의 솔직한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더 많네요.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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