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 이하율, 이상윤과 같은 옷 다른 느낌?

‘야경꾼일지’ 이하율, 이상윤과 같은 옷 다른 느낌?

기사승인 2014-08-20 10:49:55

‘야경꾼 일지’ 이하율이 선배 배우 이상윤과 같은 옷으로 다른 느낌을 선보였다.

이하율은 최근 MBC 새 월화 드라마 ‘야경꾼 일지’에서 능청스러운 선비 대호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중 이하율은 대부분 사대부의 흔한 일상복인 답호 차림이다. 전통 답호에 비해 어깨 부분의 소매를 좁혀 활동성을 높이면서도 단정함을 잃지 않아 양반의 기품을 보여주는 이 옷은 작년 10월 종영한 ‘불의 여신 정이’에서 이상윤이 실제 착용했던 같은 의상으로 전해졌다.


이상윤은 ‘불의 여신 정이’를 통해 제왕의 풍모를 지닌 강직한 광해군으로 분해잠행을 나오거나 무예를 닦는 등 가볍게 바깥출입을 할 때마다 이 답호를 입었다. 극 중 광해군의 의상이 신뢰감과 책임감이 느껴지도록 파란색과 녹색 위주로 제작되었다고 알려진 바와 같이 하늘색 두루마기와 파란색 답호가 진중함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같은 의상이지만 이상윤은 갓에 구슬을 엮은 갓끈을 더해 높은 신분임을 드러냈다. 반면 이하율은 단출히 갓을 쓰고 부채를 들어 풍류를 더해 이상윤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술띠 역시 이상윤은 녹색 계열을, 이하율은 분홍을 선택해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이상윤의 답호는 ‘불의 여신 정이’ 종영 이후 보관만 되다 ‘야경꾼 일지’서 이하율을 통해 다시 빛을 보게 됐다. 이하율은 “이상윤 선배는 가장 믿고 따르는 선배로 늘 진심 어린 조언과 격려를 해 주신다”라며 “대호의 옷이 상윤 선배가 입었던 의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굉장히 신기했다. 이 또한 인연인 것 같다. 감사히 입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야경꾼 일지’는 매 회 월화 드라마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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