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5개 공기업 부채 23조6558억원, 전년 말 대비 6222억원 증가

서울시 산하 5개 공기업 부채 23조6558억원, 전년 말 대비 6222억원 증가

기사승인 2014-08-21 22:56:55
서울시 산하 주요 5개 공기업의 올해 상반기 기준 부채가 23조655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222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판술 서울시의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서울시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5개 공기업의 부채 총액은 계속 증가 추세다. 2010년 20조5568억원, 2011년 21조9962억원, 2012년 22조8342억원, 2013년 23조336억원으로 4년 연속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SH공사가 18조7581억원으로 전체 부채의 79%를 차지했고 서울메트로 3조3836억원, 서울도시철도 1조2674억원, 서울농수산식품공사 1932억원, 서울시설공단 535억원 등이다.

SH공사의 부채 증가는 마곡·위례신도시 등 대단위 개발사업에 따른 국민주택기금(임대)과 민간금융 공모채권 증가, 임대주택 관리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는 수송원가에 못 미치는 낮은 운임수준과 공익서비스 비용, 시설 재투자비 증가 등이 이유로 꼽힌다. 농수산물식품공사는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융자 등이 주요 원인이다.

시 관계자는 “박원순 시장 취임 후 SH공사의 금융권 채무는 줄고 있지만 임대주택 임대료가 부채로 잡히기 때문에 임대주택 공급을 늘릴수록 부채는 늘어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서울시는 부채감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산하 공기업들은 경직성 경비 절감 등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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