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이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해적’은 오전 6시 기준 누적관객 500만55명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은 430만명이다.
‘수상한 그녀’(감독 황동혁) ‘명량’(감독 김한민)에 이어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세 번째 500만 돌파 기록이다. 외국영화까지 포함하면 ‘겨울왕국’(감독 크리스 벅·제니퍼 리)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감독 마이클 베이)에 이어 다섯 번째다.
개봉일 당시 23.4%였던 매출액 점유율은 개봉 3주차인 현재 30%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해적’은 ‘명량’과의 좌석점유율 격차를 점차 줄여가고 있다. ‘해적’은 21일 하루 동안 15만3858명을 모았다. ‘명량’은 같은날 16만4769명(누적관객수는 1545만4532명)을 동원했다. 순위변동은 없지만 하루만에 격차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예매율 격차도 많이 좁혀졌다. 오전 9시 기준 ‘명량’은 30.6%, ‘해적’은 23.9%다. 개봉 후 단 한번도 1위에 오르지 못했던 ‘해적’이 ‘명량’을 누르고 1위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된다.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사건을 다뤘다.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격전을 그렸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