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전 0시5분쯤 고성군 죽왕면 죽왕교차로 인근 동해대로 7번 국도에서 김모(41)씨가 SM5 승용차(운전자 임모씨·34)에 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김씨는 속초 방면으로 달리던 중 앞서가던 아우디 승용차(운전자 김모씨·39)가 방호벽을 들이받고 멈춰 서자 그를 돕기 위해 정차 후 차에서 내렸다. 뒤따르던 쏘나타 택시(운전자 정모씨·47)와 야간 순찰을 하고 복귀하던 육군 22사단 헌병대 차량도 사고를 목격해 정모(26) 하사 등 모두 4명이 도로에 나와 사고 수습을 도왔다.
이때 뒤에서 직진하던 SM5 승용차가 김씨와 1차사고 차량인 아우디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김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군인 2명과 아우디 운전자 김씨도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SM5 운전자 임씨가 1차사고 현장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