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비 엄청나게 많이 왔는가 보더라고요. 별일 없으셨길 바라요.”
“제 차는 저기 지하 주차장에 있습니다ㅠㅠ 잘 사용하세요.”
오늘은 중고나라가 평화롭지 못했습니다.
26일 한 네티즌은 인터넷 커뮤니티 아이러브사커에 ‘부산시민의 중고거래’라는 제목으로 문자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중인 듯한데 사진이 심상치 않습니다.
확대해보니 부산의 한 지하주차장이 완전히 잠긴 모습이 나타납니다. 입구까지 빗물이 꽉 들어차 있네요. 흙탕물 속을 떠다녔을 차량들. 또 이를 본 차량 주인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네티즌들은 “정말 어떡하나?” “슬픈 사진이다” “저 안에 있는 차량은 보상받을 수 있나” “부산에 중고차량 매물이 쏟아지겠네” 등의 댓글을 달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부산·경남 지역에 내린 이번 폭우로 5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집을 잃었다고 합니다. 침수된 주택은 920채에 이르고, 축구장 330개 넓이의 농경지도 엉망이 됐다고 하네요. 피해를 당한 모든 분들 하루라도 빨리 마음의 여유를 되찾길 바랍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