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서 대학생들 ‘폭식 투쟁’ 조롱 예고 논란… “쯧쯧, 인간의 탈을 쓴 것들…”

광화문광장서 대학생들 ‘폭식 투쟁’ 조롱 예고 논란… “쯧쯧, 인간의 탈을 쓴 것들…”

기사승인 2014-08-27 17:51:55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캡처

한 대학생 단체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유가족들의 광화문 단식 농성장 앞에서 “‘폭식 투쟁’을 하겠다”고 예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손가락질하러 가야겠다” “천박하기 짝이 없다”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하고 있다.

자유대학생연합(자대련)은 27일 페이스북에 “28일 오후 5~8시 서울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생명 존중 폭식 투쟁’을 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여기엔 “죽음의 상징, 네크로필리아들의 단식 투쟁에 맞서는! 생명의 상징, 바이오필리아들의 삶의 향연, 폭식 투쟁”이라고 적혔다.

이 단체의 대표는 이날 “이번 주 내에 단식 투쟁보다 10000배는 더 위험한 ‘폭식 투쟁’에 돌입한다”며 “지나치게 위험한 관계로 릴레이 폭식으로 운영될 방침이며, 비용은 자대련에서 부담하지만, 단체에 돈이 없는 관계로 비싼 음식은 제공하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퍼포먼스는 단식 45일째인 김영오씨를 비롯한 동조 단식 지지자들을 조롱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자대련은 일주일 전인 지난 21일에도 ‘세월호 특위들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광화문역 앞에서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분했다.

“딱 보니 일베 벌레들이 하는 짓이네요”

“나라가 어찌 되려고 대학생들이 저러나요?”

“손가락질하러 광화문에 갈 겁니다. 손가락질 투쟁에 동참하실 분”

“배부른 돼지 같은 X들”

“쯧쯧, 저게 인간의 탈을 쓰고 할 짓인가?”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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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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