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건물 옥상에서 여중생들에게 물총을 쏘는 행위를 반복했다가 네티즌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그는 재미있다는 듯 자신의 비정상적인 행위를 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28일 네티즌 이모씨는 “디시인사이드 야구 갤러리에 여중생 물총 테러 영상이 올라왔다”며 해당 사이트 링크와 캡처 사진을 첨부해 제보했다.
문제의 영상을 올린 디시 회원은 27일 ‘집 뒤 여중생 실시간’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그는 건물 옥상에서 아래에 있는 여중생 두 명에게 물총을 쏜 뒤 숨는 행위를 반복했다. 그러면서 “흐흐흐흥”이라는 코웃음 소리를 내며 좋아했다. 또 물에 맞은 여중생들이 옥상 쪽을 쳐다보자 도망치듯 계단을 내려가며 “걸렸다” “X됐다”고 말했다.
제보자 이씨는 “여중생들이 무슨 이유로 물총을 맞아야 하느냐”며 “반성의 기미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자랑스럽게 영상을 찍어 올리는 행태가 너무 한심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영상을 본 디시 회원들은 “나 같으면 오줌 넣어서 쐈다” “웃음소리 귀엽네” “정말 웃기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 영상은 문제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수차례 올랐다가 삭제됐다. 운영진이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포털사이트 구글에 남아 있는 캐시를 확인해보니 일베 회원들 역시 촬영자를 비난하기보다는 “FPS 게임 같다” “나도 해봐야지” 등의 댓글을 달며 즐거워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옥상서 여중생에게 물총 쏘고 숨는 찌질남'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