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왼쪽)와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 최동용 춘천시장이 28일 강원도 춘천시청에서 커피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의 커피 테마파크가 강원도 춘천에 들어선다.
강원도와 춘천시, ㈜탐앤탐스는 28일 춘천시청에서 커피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탐앤탐스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남춘천 산업단지 26만㎡ 부지에 1200억원을 투자해 커피 생산 및 물류시설, 자연 친화형 커피파크, 관리 및 교육시설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이곳에 경기도 남양주의 공장과 계열·협력사를 모두 이전할 예정이다.
탐앤탐스는 국내 450개 매장, 해외 34개 매장을 운영하는 커피 전문 업체로 서울에 본사와 수도권에 계열사를 두고 있다. 현재 직원은 350명 규모이며 테마파크 조성 후 400명 이상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테마파크는 커피 제조, 로스팅, 추출 등 커피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공원 형태로 조성된다. 커피 박물관, 상품개발연구소, 커피 체험 투어 코스, 관광객 숙박·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탐앤탐스 김도균 대표는 “춘천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우수한 데다 커피도시와의 이미지가 맞는다고 판단해 이전 및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커피 테마파크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탐앤탐스는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기는 커피 문화를 확산하고 대규모 테마파크 운영을 통해 춘천을 커피 문화·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특히 이곳을 세계커피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는 식음료·기자재 전시 및 비즈니스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최동용 시장은 “커피 테마파크 조성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관광객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문순 지사는 “춘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커피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춘천레고랜드, 남이섬과 연계된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각종 인프라 및 인·허가 지원 등 테마파크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