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PD “‘혜리 앙탈’ 방송 못 나갈 뻔했다”

진짜사나이 PD “‘혜리 앙탈’ 방송 못 나갈 뻔했다”

기사승인 2014-09-02 17:47:55
MBC 일밤-진짜사나이 방송캡처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의 김민종 PD가 걸스데이 멤버 혜리의 ‘앙탈 애교’가 방송에 나가게 된 뒷이야기를 밝혔다.

김 PD는 1일 TV리포트에 “촬영할 때는 다들 정신이 없어서 (혜리의 기습 애교를) 알아채지 못했다가 편집을 하면서 발견했다”며 “혜리의 귀여운 매력이 잘 드러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혜리는 훈련도 열심히 하고 매력도 많다”며 “혜리를 보면, 처음에 박형식이 진짜사나이에 들어왔을 때 느낌이 많이 든다. 여자 아기 병사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혜리는 육군훈련소를 퇴소하면서 곽지수 분대장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막내인 혜리는 감정에 복받쳐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곽지수 분대장은 혜리와 악수를 하며 “말 바로 합니다” “울음 그칩니다”라고 끝까지 군기를 잡았다. 그러자 혜리는 “이이잉” 하고 기습 앙탈을 부렸고 곽 분대장의 얼굴엔 ‘아빠미소’가 번졌다.

방송직후 각종 네티즌들은 “여자인 내가 봐도 사랑스럽더라”라거나 “남자라면 흔들리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 PD는 “즐겁게 촬영했다. 혜리의 애교가 이렇게까지 인기를 얻게 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곽 분대장은 “혜리 씨의 손을 잡고 웃은 건 절대 혜리 씨가 좋아서 그런 게 아니라 드디어 방송이 끝났다는 기쁨에 웃은 것”이라며 자신의 여자친구를 의식한 말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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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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