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게시물의 유효기간을 설정하는 기능을 도입할 전망이다.
미국 IT전문매체 더넥스트웹은 페이스북이 게시물을 자동으로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에서 테스트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기능이 도입되면 사용자가 글을 올릴 때 게시 기간을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일주일까지 가능하다. 해당 기간이 지나면 게시물이 저절로 삭제된다. 삭제된 후에도 서버에서까지 바로 지워지는 것은 아니다. 기록이 완전히 사라지는 데는 최대 90일이 소요된다.
자동 삭제 기능은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메신저인 스냅챗의 큰 특징이었다. 지난해 스냅챗을 인수하려다 실패한 페이스북은 조금씩 스냅챗을 닮아가고 있다. 지난 6월엔 상대방이 메시지를 읽으면 메시지가 화면에서 사라지는 ‘슬링샷’을 도입했다. 게시물 삭제 기능 또한 스냅챗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