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에비앙챔피언십 메이저최소타 신기록

김효주,에비앙챔피언십 메이저최소타 신기록

기사승인 2014-09-12 11:44:55
11일(현지시간)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메이저대회 한 라운드 최저타 신기록인 10언더파 61타를 친 김효주가 갤러리들에게 가벼운 인사를 건네고 있다. AFPBBNews=News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선두 김효주(1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최저타 신기록을 세웠다.


김효주는 11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에비앙 레벵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453야드)에서 열린 시즌 5번째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10개를 쓸어담았다. 김효주의 61타는 남녀 통틀어 역대 메이저 대회 최소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로레나 오초아(2006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미네아 블롬크비스트(2004년 브리티시여자오픈)가 작성한 62타다. 남자 메이저대회 최소타 기록은 63타로 24명이 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오초아와 블롬크비스트도 김효주와 같은 10언더파를 쳤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최저타 기록은 언더파 기준이 아니라 타수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김효주의 최저타 신기록이 인정된다. LPGA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은 아니카 소렌스탐이 기록한 59타다.


세계랭킹 20위 자격으로 이 대회에 초청된 김효주는 자신의 장기인 정확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효주는 티샷을 러프에 2차례만 빠트렸고 그린도 3차례만 놓쳤다. 수차례 롱퍼트도 성공시키며 퍼트수도 23개에 불과했다. 대회 코스가 비교적 짧은데다 산악지형에 위치해 한국의 골프장과 분위기 닮은 것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김효주는 “원래 어려운 코스를 좋아하는데다 퍼트가 잘 들어갔다”며 “하지만 2년전과 코스가 달라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아마추어때인 2012년 이 대회에 출전해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코스는 지난해 메이저대회 승격을 앞두고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거쳤다.

올 시즌 한국 무대에서 3승을 올리며 상금 8억원을 돌파한 김효주는 40세의 베테랑 카리 웹(호주·6언더파 65타)을 4타차로 따돌리고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박인비(26)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박인비와 마찬가지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박세리(37)도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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