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얼굴 교체 바람 거세다

아웃도어 브랜드, 얼굴 교체 바람 거세다

기사승인 2014-09-16 14:32:55

본격적인 아웃도어 시즌과 겨울 다운재킷 시장을 준비하는 아웃도어 업체들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특히 올 하반기는 스타 마케팅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라푸마, 마모트, 휠라아웃도어는 하반기 시장을 준비하며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기존 모델을 핫한 뉴페이스로 교체했으며 LS네트웍스는 스타 모델을 쓰지 않겠다는 기존의 전략을 뒤집고 몽벨과 잭울프스킨의 메인 모델로 톱스타를 고용, 스타 마케팅에 가세했다.

LF가 전개하는 라푸마는 올 가을부터 새 모델로 신민아를 발탁했다. 연예계에서 패셔니스타로 소문난 신민아를 통해 라푸마는 스타일을 강조한 새로운 아웃도어 트렌드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관섭 LF 마케팅실 상무는 “신민아의 스타일리쉬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가 라푸마와 잘 맞아 전속 모델로 선정 했다”며 “앞으로 라푸마를 신민아와 함께 스타일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는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론칭한 마모트는 모델을 박형식에서 소지섭으로 교체했다. 마모트 관계자는 “배우 소지섭은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뛰어난 기능을 겸비한 마모트의 이미지와 가장 잘 부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휠라코리아㈜에서 전개하는 휠라아웃도어는 론칭 이후 이효리, 차승원, 정일우 등 꾸준히 모델을 교체해 오다 최근 KBS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활약 중인 송일국을 모델로 발탁했다. 휠라아웃도어는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이미지를 동시에 갖춘 송일국의 이미지가 ‘자신의 힘으로 자연의 한계에 도전하고 즐거움을 찾아간다’는 의미의 ‘잇츠 알피니즘(It’s Alpinism)’ 브랜드 철학에 잘 부합한다”고 말했다.

오프로드는 지난해 김남길에 이어 패션모델출신인 배우 김영광을 모델로 선정했다. 김영광이 패션모델을 넘어 새로운 영역인 드라마까지 활동을 개척하고 있어 오프로드의 도전정신에 부합한다는 이유다. 또 빼어난 외모 뒤에 숨겨진 남성적인 매력을 통해 디자인과 기능성이 특장점인 오프로드 제품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네트웍스에서 전개하는 몽벨은 2012년 한석규 이후 스타마케팅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철회하고 제2의 전성기를 맡고 있는 이정재를 모델로 발탁했다. 올 시즌 주력 상품이 포멀한 정장에도 깔끔하게 매치되는 다운 재킷인만큼 이정재를 통해 남성들의 데일리룩으로 어필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LS네트웍스에서 전개 중인 독일 아웃도어 브랜드 잭울프스킨의 모델로는 김성주, 정웅인, 류진과 그들의 자녀들인 김민율, 정세윤, 임찬형 6명을 모델로 내세웠다. 잭울프스킨 관계자는 “2014년 F/W시즌부터 키즈 라인을 본격적으로 전개함에 따라 잭울프스킨이 추구하는 패밀리 아웃도어의 가치와 잘 어울리는 모델을 발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난 기자 na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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