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후유증…몸매는 날씬한데 피부는 노안

다이어트 후유증…몸매는 날씬한데 피부는 노안

기사승인 2014-09-16 16:16:55

올해 초 엄청난 체중감량으로 반쪽이 된 정준하. 탄력을 잃어 얼굴이 흘러내린다는 의미의 ‘정촛농’, ‘정용암’ 의 별명까지 얻었다. 지난 여름을 지내며 다이어트에 나선 여성들 또한 정준하와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다이어트로 몸은 날씬해진 반면, 얼굴은 급격히 탄력을 잃고 주름이 생겨 ‘다이어트 노화’가 큰 후유증으로 남았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깊어진 팔자주름과 급격한 탄력저하, 두드러진 튼살이다.

이상주 연세스타피부과 원장(피부과 전문의)는 “무엇보다 현실적인 체중 감량 목표를 세우고 다이어트 하는 것이 몸과 피부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하지만 다이어트 후 부위별 피부노화가 신경 쓰인다면 원하는 부위에 맞춤 레이저 치료로 자연스럽게 탄력을 살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상주 원장으로부터 다이어트 이후 급격히 생긴 피부 노화 극복 방법을 알아본다.

◇깊어진 팔자 주름! 레이저로 진피층 아래 자극해야= 다이어트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바로 팔자주름이다. 줄어드는 몸무게는 흐뭇하지만 대신 점점 깊어지는 얼굴 팔자주름은 근심 그 자체다. 팔자주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이어트 과정뿐 만 아니라 평소 일상에서 근육이완 훈련을 꾸준히 하면 좋다. 양 볼에 번갈아 가며 바람을 넣고 3초간 풍선처럼 부풀리기를 3회 반복한다. 이어 양손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입 꼬리 근육을 원을 그리듯 3회 마시지해 준 후, 같은 손가락으로 팔자주름 부위를 5회 정도 힘껏 누르면 좋다.

한 번 생긴 팔자주름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피부 깊은 진피층 아래까지 자극하는 것이 관건이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레이저 기기인 ‘울쎄라’는 진피층 자극에 제격이다. FDA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리프팅 장비로 70도 정도의 고강도의 초음파를 이용해 피부표면에 손상을 주지 않고 진피층 아래까지 초음파열을 전달한다. 시술 후 6개월까지 점진적으로 효과가 증가돼 나타나며, 1년 반 정도 지속된다.

◇다이어트 후 얼룩 튼살…붉은 튼살 백색 튼살 각각 치료 달라야=
급격히 살이 찌거나 빠진 뒤 나타나는 후유증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튼살이다. 피부 얼룩인 튼살은 평소 생기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물을 자주 마셔 피부가 건조해 지지 않도록 하고,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 살이 급격히 찌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샤워 후 보습크림을 꼼꼼히 바르면서 마사지를 하고, 근력운동을 통해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무리한 근력운동은 어깨 등에 나타나는 튼살의 원인이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다이어트 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튼살이 고민이라면 흉터 색깔에 따라 치료가 달라야 한다. 초기 붉은 튼살은 ‘브이빔 퍼펙타 레이저’를 이용하면 더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노출 시간이 길어 다른 혈관 레이저에 비해 치료효과가 좋고, 주위 조직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다.

붉은 튼살은 백색 튼살보다 치료가 쉽고 효과가 높아 증상이 있을 때 바로 치료받는 것이 좋다. 치료시기를 놓쳐 하얀색으로 변한 백색 튼살은 ‘뉴 울트라 펄스 앙코르 레이저’로 치료해 볼 수 있다. 백색 튼살 부위를 미세하게 자극해 새살을 돋게 하는 방식이다. 정상 피부에는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가는 레이저 빔이 튼살 피부에 깊숙이 자극을 전달한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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