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와 펩시, 닥터페퍼 등 유명 음료브랜드들이 미국인의 다이어트를 위해 경영 전략을 수정하기로 합의했다.
24일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음료협회는 코카콜라·펩시코·닥터페퍼스내플 등 음료기업 3개사가 미국인의 비만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미국인이 음료로 섭취하는 칼로리를 2025년까지 20% 감량하겠다는 구체적 계획도 나왔다.
이들 기업은 생수나 저칼로리 음료 판매량을 늘리고 음료의 크기도 현제보다 줄이는 방향으로 경영 전략을 수정할 계획이다. 또 음료 용기의 칼로리 표기를 더 눈에 띄게 하고 직영하는 자판기·판매점에서 칼로리에 대한 홍보를 전개할 방침이다.
이들 기업의 대표단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자선재단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의 10주년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약서에 서명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음료브랜드들이 이 같이 노력하면 어떤 사람은 매년 몇 십 파운드씩 감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