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의 ‘페넌트레이스 아웃’을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엠엘비닷컴(MLB.com)은 24일 “매팅리 감독이 페넌트레이스의 남은 일정 동안 류현진을 마운드에 세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등판하면 조금 놀라울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의 등판 일정을 포스트시즌 이전에 잡지 않겠다는 의미다.
다저스는 현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다. 페넌트레이스 일정이 끝나는 오는 29일까지 순위를 유지하면 서부지구 우승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할 수 있다. 왼쪽 어깨 부상으로 선발진에서 잠시 빠진 류현진을 매팅리 감독이 다급하게 마운드로 세울 이유가 없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캐치볼 훈련에서 더 멀리, 더 빠르게 던지고 있다. 재활 속도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이 발언을 번복하지 않을 경우 류현진은 페넌트레이스를 26경기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로 마감하게 된다. 탈삼진은 139개다.
류현진은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 1이닝 동안 안타 5개와 포볼 1개를 내주고 4실점했다. 0대 4로 뒤진 2회말 크리스 페레스와 교체됐다. 왼쪽 어깨 통증이 이유였다. 선발 투수인 류현진이 무너지면서 다저스는 0대 9로 대패했다. 류현진은 어깨뼈 단순 염증 진단을 받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