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의사랑 나의신부' 주인공 조정석 공개연애 선언... 신민아 같은 여자도 매력적

영화 '나의사랑 나의신부' 주인공 조정석 공개연애 선언... 신민아 같은 여자도 매력적

기사승인 2014-09-25 12: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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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34)이 자유분방한 공개연애를 선언했다. 10월 8일 개봉하는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주인공 영민 역을 맡은 조정석은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연애를 하고 결혼하면 대중의 시선에 대한 부담이 있겠지만 자유분방하게 공개연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그런 나를 보고 막 대할 수도 있겠지만 숨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하고 싶다. 대한민국의 한 남자 여자인데 내 나라 우리 땅에서 연애할 권리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타이틀 롤 주연은 처음이어서 “감격스럽다. 시사회 직후 소감을 계속 말했지만 남다르고 특별하고 울컥하더라”라고 강조했다. ‘건축학개론’ ‘관상’에서 조정석 특유의 캐릭터를 조금씩 보여줬지만 이번 영화에서 가장 조정석다운 이미지를 선사한 것 같다는 얘기에 그는 “싱크로율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미혼으로서 갓 결혼한 신혼부부에 대한 공감을 얼마나 형성시키느냐, 신민아씨와 시너지를 얼마나 발휘하느냐, 영민이 장난치는 것, 일상적인 생활연기가 묻어나게 했다”고 털어놨다.

캐스팅 단계에서 신민아와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응이 일부 있었다. 조정석은 “안 어울린다는 반응에 신민아씨나 저나 다소 서운함이 있었죠. 하지만 촬영에 들어가고 고사를 지내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그런 반응은 쑥 들어간 것 같다”며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추면서 케미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것에 공감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도 안한 배우가 실감나게 신혼부부를 연기한 것 같다는 질문에 그는 “영민은 대한민국의 보통 남자다. 직업도 그렇고 생각도 그렇고 와이프 대하는 태도나 불알친구를 만나는 보통 남자에 대해 생각했다. 친구들이 대부분 결혼을 했고 애까지 가진 친구도 많아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중훈이 연기한 1992년판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 대해 조정석은 “원작은 어릴 적 봤다. 원작과 시대적 배경은 다른데 공감을 형성하는 카톡이라든지 친구들과 바르는 비아그라 장면 등에서 차별화된다. 하지만 원작에 대한 기본적인 감정들, 미영에 대한 질투 등은 10년 후에도, 20년 후에도 공감이 가는 소재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커플 신민아에 대해서는 “전에는 도도할 거 같고 새침할 거 같았다. 잘 몰랐으니깐. 하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소탈하고 매력적이다. 웃기는 여신이다. 진짜 재미있다. 사람들이 상상을 잘 못하던데 은근히 웃기는 사람이다. 코미디 감각이 있어서 더 매력적이더라. 인간적으로나 배우로서도”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혼 후 다른 여자들에게 눈길을 돌리는 ‘음란마귀’ 장면에 대해 “저는 다소 보수적이라서 그런 상황은 벌이지 않겠지만 과장되고 약간 오버하기는 했어도 남자들 공감 가는 역할 아니에요?”라고 반문했다.

결혼관에 대해 물었다. “저는 결혼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이에요. 결혼은 배려라고 생각해요. 희생할 수 있고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주는 배려. 미영 같은 여자도, 신민아 같은 여자면 좋지요. 원래 스물여덟에 결혼하려고 했는데 서른을 넘겼으니 마흔 살 이전에는 해야죠. 친구들이 결혼 한 번 해봐라. 애 낳아봐라, 100일만 지나면 마술처럼 바뀐다고 얘기해요. 내가 그랬어요. 다 잘 할 수 있다고.”(웃음)

도전하고 싶은 장르는? “여러 장르 역할 해보고 싶어요. 변화무쌍한. 너무 진중하고 무거운 역할은 안 맞는 것 같아요. 납득이는 제가 잘라내야 할 꼬리표가 아니라 저의 자랑이죠. 나를 있게 해준 캐릭터니깐 고마운 역할이죠. 연기 자체가 너무 재미있어요.”

그는 작품 잘 나왔다는 평가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커플이나 갓 결혼한 신혼부부나 결혼생활을 오래 한 부모 세대나 모두가 행복해지는 영화, 건강해지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이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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