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92) 여사가 김 전 대통령을 비방한 네티즌 김모씨를 고소했다.
26일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이 여사는 ‘김대중 차명계좌 12조6400억’이라는 제목의 글을 한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올린 김씨에 대해 사자명예훼손죄를 물어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이 여사는 지난해 11월에도 일간베스트저장소와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에 ‘김 전 대통령이 차명계좌로 12조원을 가지고 있다’는 글을 올린 네티즌들을 고소한 바 있다.
김대중평화센터는 “고인과 유가족 명예훼손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악의적 내용을 인터넷에 올린 것은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