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뉴스 진짜 오빠임?”… 초등생 성폭행 대학생 추정 페이스북 게시글 확산

“저 뉴스 진짜 오빠임?”… 초등생 성폭행 대학생 추정 페이스북 게시글 확산

기사승인 2014-09-27 21:03:55

초등학생을 학교 안으로 꼬드겨 성폭행한 대학생 A씨가 운영한 페이스북 페이지를 캡처한 사진이 인터넷에 확산되고 있다. 해당 페이지는 삭제된 상태다.

27일 A씨의 페이스북엔 지인들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들은 A씨의 페이스북에 “저 뉴스 진짜 오빠임?” “벌레만도 못한 짓 하는 쓰레기였어?” “오빠가 그런 사람일 줄은 정말 몰랐어” “너랑 술 마셨으면 어떻게 될 뻔 했냐” 등의 글을 남겼다. 지인들에 따르면 A씨는 범행 2일 전 친구가 일하는 편의점에서 콘돔을 훔치기도 했다. 반면 “아닐 거라고 믿어” “오빠, 연락 좀 해. 연락이 안 되면 진짜 오빠가 범인 같잖아” 등의 글도 잇따랐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학교 앞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초등학교 5학년 B양에게 접근해 “화장실에 같이 가자”며 꾀어낸 후 성폭행했다. A씨는 범행 후 집에서 태연히 낮잠을 자다 23일 오전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B양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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