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계백화영화제는 홍콩의 ‘금상장’, 대만의 ‘금마장’과 함께 중화권 3대 영화제로 꼽히며 중국 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다. 해마다 중국영화인협회가 구성한 심사위원과 대중 영화잡지 ‘대중전영’의 독자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는 의붓아버지(송새벽 분)에게 학대받으며 자라난 소녀 도희(김새론)와 경찰대를 나온 엘리트이지만 시골 파출소장으로 좌천된 영남(배두나)이 서로 상처를 보듬는 이야기다. 지난 5월 제67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