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17살때 속옷 벗으라는 디자이너 말에 눈물 펑펑”

한혜진 “17살때 속옷 벗으라는 디자이너 말에 눈물 펑펑”

기사승인 2014-10-03 11:38:55

모델 한혜진(31)이 데뷔 초 힘들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한혜진은 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MC 유재석에 “상처가 된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한혜진은 “17살 어린 나이에 데뷔를 했다. 당시 디자이너가 화보 촬영 때문에 속옷을 벗고 블라우스만 입으라고 했다”며 “그런데 사람들 앞에서 속옷을 벗어야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안 벗겠다고 실랑이를 벌였다. 한 시간을 버텼다”며 “난 갓 데뷔한 어린 모델이었는데 당시 대선배들도 함께한 자리였다. 선배 입장에서는 내가 못마땅한 상황이었다. (선배들이) ‘네가 성공하나 보자. 말도 안 듣고 당돌해서’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MC 박미선이 “결국 속옷은 안 벗었냐?”고 물었고, 한혜진은 “벗었다. 집에 가서 많이 울었다”고 답했다.

방송은 인생역전 특집으로 한혜진 외에도 가수 장윤정 허각 배우 전소민 손호준이 출연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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