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훔쳤지만 올림픽은 나가라” 日, 도미타에 1년6개월 자격정지

“카메라 훔쳤지만 올림픽은 나가라” 日, 도미타에 1년6개월 자격정지

기사승인 2014-10-08 09:11:55
ⓒAFPBBNews = News1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 기간 경기장에서 한국 기자의 카메라를 훔친 혐의로 약식기소된 일본 수영 국가대표 도미타 나오야(25)가 자격정지 1년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8일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수영연맹(JSF)은 전날 도쿄에서 윤리위원회와 상무이사회를 열고 2016년 3월 31일까지 도미타의 선수등록을 정지하는 징계안을 결정했다. 통지한 이후 2주 이내에 이의 제기가 없으면 오는 30일 임시 이사회에서 징계가 확정된다. 확정돼도 도미타는 2016년 4월 열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 선발을 겸한 일본선수권대회에는 출전할 수 있다.

연맹은 “이미 피해자와 합의했고, 피해자 측에서 선수 생명을 빼앗는 등의 처분은 하지 달라는 강한 요청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 징계 정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징계 결정이 발표되자 도미타의 소속사인 스포츠의류 제조업체 데상트는 “심각한 취업 규칙 위반”이라며 그를 해고했다.

도미타는 인천 아시안게임 기간인 지난달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 동료의 경기를 응원하러 갔다가 한국 모 언론사 사진기자의 카메라를 훔쳐 절도 혐의로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일본수영연맹은 도미타를 즉각 일본 선수단에서 추방하기로 했고, 아오키 쓰요시 일본 선수단장은 같은 달 27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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