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청년단 재건위원장, 백범운동연합 대표 고소

서북청년단 재건위원장, 백범운동연합 대표 고소

기사승인 2014-10-08 14:34:55
국민일보 DB

극우단체 서북청년단 재건위원회가 백범사상실천운동연합 김인수 대표를 무고, 모욕 등의 혐의로 대검찰에 고소했다.

서북청년단 재건위원장 배성관씨는 8일 “백범은 남북정치 및 사회단체 연석회의에 참석해 김일성에게 이용당했다. 결과적으로 김일성이 그를 꼭두각시로 이용한 것은 사실”이라며 “김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이 사람은 정신병자’라고 말해 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배씨가 인터넷 게시판 일간베스트저장소에 “김구는 김일성의 꼭두각시였고 대한민국의 건국을 방해했다. 반공단체인 서북청년단원 안두희씨가 김구를 처단한 것은 의거”라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지난 2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김 대표는 “서북청년단이 근거 없는 주장으로 한평생 조국 광복에 헌신한 김구 선생의 명예를 무참히 짓밟고 있다”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여한 선열들은 물론 헌법까지 능멸하는 파렴치한 반역사적 범죄”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배 위원장이 고발된 사건을 형사1부(부장검사 정수봉)에 배당했다. 검찰은 조만간 김 대표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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