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구조된 것으로 알려진 울산 앞바다 어선 화재사고로 인한 피해자가 1명으로 늘었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9일 낮 12시30분쯤 울산시 동구 방어진 동남쪽 5.5㎞ 해상에서 부산선적 32t급 채낚기 어선 제2002금성호에 화재가 발생한 것을 해경 경비정이 발견했다. 불이 나자 한국인 11명과 베트남인 3명 등 승선원 14명이 모두 바다로 뛰어들었다.
해경은 경비함정 6척과 122구조대를 보내 전원 구조했다. 그러나 구조된 선원 중 정모(62)씨는 의식을 잃어 미리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를 통해 울산대학교병원으로 급히 이송했으나 사망했다고 울산시소방본부는 밝혔다. 나머지 선원들은 부상 정도가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1시간여 만에 선박 외부 불길을 잡았다.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