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자가 추돌사고를 내고 달아나다 연쇄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9명이 부상했다.
12일 오전 11시56분쯤 대전시 동구 삼성동 홍도육교 고가도로에서 임모(24)씨가 몰던 SUV 차량이 도로 옆 가드레일과 충돌한 뒤 옆을 지나던 승합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임씨 차량에 부딪힌 가드레일 파편이 고가도로 밑을 지나던 SUV 차량 보닛을 덮쳤다.
임씨는 앞서 대덕구 용전동 용전네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택시를 추돌하고 달아나다 이 같은 사고를 냈다.
이 연쇄사고로 임씨를 비롯해 차량 4대에 타고 있던 9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 결과 임씨는 혈중 알코올농도 0.2%(운전면허 취소기준 0.1%)가 넘는 상태에서 운전하다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임씨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