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이 배우 생활에 대한 고뇌와 바람을 밝혔다. 늘 작품에 대한 많은 생각이 있다고 했다.
윤계상은 1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레드카펫’ 기자간담회에서 “대중에게 만족스러움을 느끼게 하는 배우가 되는 게 소망”이라고 밝혔다. 그게 이번 영화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23일 개봉을 앞둔 ‘레드카펫’은 10년 차 에로영화 전문 감독(윤계상)과 20년 전 아역스타 출신 여배우(고준희)의 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그러나 단순히 야하고 재밌는 얘기는 아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작품의 제목인 레드카펫은 그 도전에 끝에 있길 바라는 가장 빛나는 순간을 의미한다.
윤계상은 실제 본인도 그 과정 속에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도 연기자,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배우로서 갖는 꿈을 결코 잃고 싶지 않고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그 끝은 언제나 해피엔딩을 꿈꾼다고도 덧붙였다.
실제로 레드카펫을 걸을 때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윤계상은 “레드카펫을 걷는 경우가 많은데 마음이 다르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스스로 만족스러운 작품을 했을 때는 기분이 좋지만, 반면 좀 부끄럽고 마음이 아픈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성장 중인 배우의 고뇌였다.
간담회에는 윤계상과 고준희, 오정세, 조달환, 황찬성이 참석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