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해철이 개그맨 장동민과 함께 회식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지난 16일 jtbc ‘속사정 쌀롱’ 공식 페이스북에는 “첫 녹화전 회식 전격 공개 신해철 : 나 원래 위아래 없어. 그러니까 친구 먹는거야~삐~ 장동민 : 아… 나 이제 해철이랑 친구 먹었으니까”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신해철은 장동민과 ‘러브샷’을 나눈 후 입을 맞추는 모습을 연출했다. 서로 끌어안고 환한 미소를 짓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다.
신해철은 속사정 쌀롱에서 장동민, 진중권, 윤종신, 강남 등과 함께 고정 패널을 맡을 예정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6일 첫 방송될 예정이었지만 신해철이 의식 불명에 빠져 결방됐다.
속사정 쌀롱 제작진 측은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감사했고, 고마웠고 또 고마웠고 매순간 당신께 감사한 마음 밖에 없었다. 지금 이순간에도 여전히 믿을 수 없지만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알게 돼서 감사했고 함께여서 더욱 감사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잠드시길 바란다. 우리의 마왕”이라고 애도의 메시지를 보냈다.
신해철은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후 22일 심정지로 의식 불명에 빠졌다. 이후 심폐소생술을 받고 서울 아산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신해철의 빈소는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31일 오전 9시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