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해철이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고인이 마지막 방송 출연에서 젊은이들에게 전한 꿈에 대한 이야기와 진심어린 조언이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신해철은 지난 7월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에 초대패널로 출연해 “흔히 꿈은 이뤄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것이 있고 또한 그 꿈이 행복과 직결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네가 무슨 꿈을 이루는 지에 대해 신은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행복한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엄청난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러니 꿈을 이룬다는 성공의 결과보다는 자신의 행복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향년 46세.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후 22일 심정지로 의식 불명에 빠졌다. 이후 심폐소생술을 받고 서울 아산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신해철의 빈소는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31일 오전 9시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