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성 뇌손상 동반 50대 치매 발병위험도 높아

외상성 뇌손상 동반 50대 치매 발병위험도 높아

기사승인 2014-11-04 16:20:55
"미국 샌프란시스코주립대학 Raquel C. Gardner 교수팀 연구

외상성 뇌손상(TBI)를 경험한 50대 이상의 성인이 그렇지 않은 이보다 치매 발병위험도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주립대학 Raquel C. Gardner 교수팀은 JAMA Neurology 10월 2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한 연구결과를 통해 ""몇몇 연구에서 TBI와 치매의 연관성을 명확하게 입증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약 5.7년간 비외상성 뇌손상(NTT) 환자와 비교분석한 결과 55세 이상에서 발생한 TBI 및 두부손상이 치매 발병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주요 의료기관에 방문한 55세 이상 성인 총 16만4661명 가운데 5만1799명을 TBI군과 NTT군으로 분류한 뒤 TBI가 치매 발병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봤다.

그 결과 TBI 진단을 받은 환자 가운데 8.4%에서 치매가 발병한 반면 NTT 진단을 받은 환자에서는 5.9%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 또 TBI 환자가 3.1년으로 3.3년인 NTT 환자보다 약 0.2년 더 빨리 치매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중등도 이상 및 중증 TBI를 동반한 55세 이상 환자의 치매 발병위험도가 경미한 TBI를 경험한 65세 이상 환자에서의 치매 발병위험도 만큼 높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했다.

연구팀은 ""고령자에서는 낙상이 TBI와 두부손상의 주된 발병 위험요인으로 이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Gardner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만으로는 외상성 뇌손상과 치매의 연관성을 확실하게 단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응급 및 입원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시험으로 제한점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TBI가 치매 발병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다만 한계점도 존재해 대상군을 확충해 이들의 가족력, 교육, 이전에 다른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 등을 수집한 뒤 추가 연구를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쿠키뉴스 제휴사/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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