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여고생’ 심석희(17·세화여고)가 올 시즌 첫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심석희는 10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4~20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35초74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승선까지 세 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가면서 금메달을 확정했다. 심석희와 함께 출전한 김아랑(19·한국체대)은 1분35초831로 은메달, 발레리 말타이스(25·캐나다)는 1분36초012로 동메달이다.
심석희는 이어진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김아랑, 전지수(29·강릉시청), 최민정(16·서현고)과 금메달을 합작했다. 우승 기록은 4분06초916이었다. 2위 중국(4분06초952)을 0.36초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심석희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1500m 금메달에 이어 세 종목을 석권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심석희는 올 시즌 첫 번째 월드컵에서 3관왕을 달성하고 상승세를 유지했다.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은 개인 기록을 2012~2013시즌부터 11개 대회 연속으로 이어갔다.
한편 남자 500m 결승에서는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29)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우다징(20·중국)과 충돌 과정에서 반칙 판정을 받고 실격했다. 빅토르 안은 전날 1000m 1차 레이스와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정상을 밟고 2관왕을 달성했다.
사진=AFP BBNews / News1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