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동방신기를 거쳐 제이와이제이(JYJ)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박유천이 배우로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제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박유천은 13일 서울 동작구 복합문화공간 아트나인에서 열린 영평상 시상식에서 “2003년 말 가수로 데뷔해 영화까지 하게 됐다”며 “‘해무’가 스크린 데뷔작이었는데 첫 영화로 좋은 상 받을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해무’라는 작품을 한 것만으로도 얻은 게 많다고 생각한다”며 “‘해무’ 이후에 회사에서 여러 시놉시스들을 주시는데 내가 영화를 하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사무실이 고생을 하고 있다”고 웃으며 얘기했다.
그는 “앞으로 더욱 연기를 열심히 하겠다”며 “‘해무’를 함께 한 배우들과 스태프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소감을 마무리했다.
영평상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전체회원들의 온라인 예심투표를 통해 부문별 5배수로 추천 된 후보들 중 지난달 30일 본심 심사회의 투표를 거쳐 각 부문 수상자를 결정, 언론에 사전 공표했다.
남녀주연상은 ‘명량’의 최민식과 ‘한공주’의 천우희가 차지했다. ‘변호인’의 곽도원, ‘인간중독’의 조여정은 남녀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녀 신인상은 ‘해무’의 박유천과 ‘인간중독’의 임지연이 수상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