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듀오 리쌍의 길이 8개월 만에 공식 활동에 나선다.
길은 다음달 30~31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합X체’ 콘서트를 통해 약 8개월 만에 복귀한다. 합X체는 평소 절친한 리쌍, 정인, 스컬&하하가 꾸미는 합동 콘서트다.
리쌍컴퍼니는 14일 “연말 콘서트는 이미 올 연초에 미리 계획된 콘서트였다. 길의 출연 여부에 대해 깊이 고심해 왔다”며 “공식적인 무대를 통해 팬들에게 정식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가수로서의 도리라고 판단했다. 소속사와 길은 심사숙고 끝에 무대에 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길은 8개월간 반성의 마음으로 음악 작업에만 몰두해왔다”며 “책임을 통감했고 고민과 심적 부담이 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길은 지난 4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인근에서 귀가하던 중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09%로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후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