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훗’ 데자뷰?”… 에이핑크 ‘Luv’ 대종상 축하무대 반응 싸늘

“소녀시대 ‘훗’ 데자뷰?”… 에이핑크 ‘Luv’ 대종상 축하무대 반응 싸늘

기사승인 2014-11-22 21:11:55

걸그룹 에이핑크가 제51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곡 ‘러브(Luv)’로 축하무대를 꾸몄다. 현장의 객석 분위기는 차분했고 인터넷 반응은 싸늘하다.

에이핑크는 2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대종상 시상식에서 게스트로 무대에 섰다. 행사 중간 진행된 축하무대에서 새 앨범 타이틀곡 ‘러브’를 선보였다. 노래는 KBS2 ‘뮤직뱅크’에서 컴백한 뒤 갖는 첫 무대였다. 팬이 아니고선 노래를 아는 이는 많지 않았다.

자연히 객석 분위기는 조용했다. 양동근, 유해진, 천우희 등 화면에 잡힌 배우들은 미소를 짓고 있었으나 관객 반응은 뜨겁지 않았다. 에이핑크는 준비된 노래와 안무만 선보였다. 행사의 흥을 돋워야 할 축하무대는 잔잔하게 끝났다.

방송이 끝난 뒤 22일 인터넷에는 “누구를 위한 축하무대인가” “여기가 에이핑크 쇼케이스냐” “특별한 준비도 없이 서는 성의 없는 무대는 의미도 없고 식상하다” “영화제면 차라리 영화 OST를 부르는 게 의미가 있지 않나” “소녀시대 ‘훗’ 축하무대 생각난다”는 등의 비판이 일었다.


이런 식의 걸그룹 축하무대는 처음이 아니다. 2010년 열린 제47회 대종상 시상식에서는 소녀시대가 당시 새로 내놓은 신곡 ‘훗’을 불렀다. 객석을 채운 일반인들 중 노래를 아는 이는 없었고 현장 분위기는 역시 잠잠했다. 이후 일각에서 “배우들이 축하무대에 서는 가수들을 무시한다”는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이 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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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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