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직접 키운 콩을 인증 받지 않고 유기농이라고 표현했다고 신고한 사람이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회원은 지난 9일 일베 게시판에 “이효리 친환경농산물 인증 표기 위반”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좌효리(좌파 이효리)님이 문어 팔듯 시장에서 콩떼기를 한다고 블로그 인증을 했다”며 관련 기간에 신고하고 문의를 넣은 과정 등을 사진으로 첨부했다.
이효리는 지난 8일 ‘소길댁 유기농 콩’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이 직접 키운 콩을 제주도의 한 장터에서 판매했다. 일베 회원은 이효리가 인증도 받지 않은 채 유기농이라는 명칭을 함부로 사용했다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신고했다.
이효리는 27일 자신의 블로그에 “오늘 여러 가지 일로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 몰라서 한 일이라도 잘못은 잘못이니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습니다. 앞으로는 모든 일에 좀 더 신중 해야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효리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직접 재배한 콩이 맞는지 조사를 받았으며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