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진출권 우리 것!” FC서울, 제주에 극적 역전승… 포항 ‘울상’

“ACL 진출권 우리 것!” FC서울, 제주에 극적 역전승… 포항 ‘울상’

기사승인 2014-11-30 20:50:55
사진=FC서울 홈페이지

FC서울이 포항 스틸러스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극적으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서울은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그룹A(상위 스플릿) 38라운드 최종전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0대 1로 끌려가던 후반 24분 윤일록의 동점골과 후반 44분 오스마르의 역전골이 터져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경기 시작 19분 만에 제주의 황일수에게 선제골을 내줘 0-1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24분 에벨톤의 패스를 받은 윤일록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기사회생했다. 제주의 이용이 후반 34분 몰리나에게 심한 태클을 가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서울은 수적 우위까지 차지했다. 막판까지 제주를 몰아친 서울은 결국 후반 44분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은 오스마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로 연결시켰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58(골득실+14)을 기록해 포항 스틸러스(승점 58·골득실+12)를 골득실 차로 누르고 3위로 시즌을 마쳤다. ‘3위 싸움’에서 승리한 서울은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반면 포항은 이날 포항스틸야드에서 치러진 수원 삼성과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그룹A(상위 스플릿) 36라운드 최종전에서 후반 3분 김광석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중반부터 산토스와 정대세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포항은 비기기만 해도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낼 수 있었지만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3위 자리를 서울에 내줬다.

극적인 승리를 따낸 최용수 서울 감독은 “확률적으로 쉽지 않았고 선수들도 심신이 지쳐 있었다”며 “하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팬들에게 투혼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기쁘게 말했다. 이어 “또렷한 동기부여가 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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