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법조계에 따르면 손 변호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청와대 정무수석실 정무2비서관에 임명돼 재직한 적이 있다. 이전에는 국회 정책연구위원, 한나라당 법률지원단 변호사로도 활동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자문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부산 출신인 손 변호사는 동아대 법학과와 같은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2001년 사법시험에 합격, 2004년 서울에서 변호사로 개업했다. 서울특별시 고문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갖췄다.
손 변호사는 “보도 후 청와대 측의 연락으로 고소를 준비하게 됐다”며 “과거에도 청와대의 법률 관련 일을 종종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검찰에 출석해 자정 넘어서까지 조사를 받았고, 문서 내용은 전혀 신빙성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손 변호사는 “정씨가 청와대 인사들과 회합한 사실이 만약 있다면 그 부분을 소명하는 것은 세계일보 측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