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내 에볼라 감염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할 전문 병원 35곳을 지정했다.
CDC는 2일 성명서를 통해 ""현재 에볼라가 서아프리카를 비롯해 전 세계적로 확산되고 있어 미국 역시 추가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병원 30여개를 지정하게 됐다""면서 ""빠른시일내에 에볼라 치료 병원을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CDC는 지난 한달동안 병원의 치료 시설, 안전성, 의료진의 전문성 등을 면밀히 평가해 총 35개 병원을 에볼라 전문 병원으로 선정했다.
이날 지정된 병원 대부분은 뉴욕, 샌프란시스코, 미니애폴리스, 워싱턴 DC 등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그동안 감염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한 △미국 애틀랜타 에모리대학 병원(Emory University Hospital) △볼티모어 존스홉킨스병원(Johns Hopkins Hospital) △로체스터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 Hospital) △필라델피아 아동병원(Children's Hospital of Philadelphia) △뉴욕 장로병원(New York-Presbyterian/Allen Hospital) 등도 함께 포함됐다.
CDC Tom Frieden 국장은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돌아오는 에볼라 감염의심 환자들의 80% 이상은 지정 병원에서 320㎞ 이내 거주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의심환자들은 지정병원에서 21일동안 각종 검사를 통해 에볼라 관련 증상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Sylvia M. Burwell 미 보건복지부 장관도 ""CDC가 에볼라 감염 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할 전용 병원을 선정한 것은 매우 기쁜 일""이라면서 ""더불어 우리 정부도 지정병원을 추가로 지정하는데 함께 동참하는 등 에볼라를 퇴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여 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