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혼혈 프로축구 선수 강수일(27·포항 스틸러스)이 슈틸리케호에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4일 “강수일이 호주 아시안컵 대비 국내 최종훈련에 참가할 국가대표팀 28중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강수일은 아프리카계 혈통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백인 혼혈 장대일(39)에 이어 두 번째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강수일은 “늘 꿈꿔왔던 순간이다. 기쁨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수일아 고맙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수일은 올 시즌 K리그 29경기서 6골 3도움을 올려 프로 입단 8년 만에 개인 최고 기록을 썼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부터 21일까지 제주 서귀포시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 축구대표팀 제주도 전지훈련 명단(28명)
▲골키퍼(4명)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울산) 정성룡(수원) 이범영(부산)
▲수비수(7명) = 차두리(서울) 정동호(울산)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임창우(대전)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주영(서울)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미드필더(12명) = 김민혁(사간 도스) 홍철(수원) 이주용(전북) 박종우(광저우 푸리) 김은선(수원) 정우영(비셀고베) 김성준(세레소 오사카) 권창훈(수원) 김민우(사간 도스) 윤일록(서울) 한교원(전북) 이재성(전북)
▲공격수(5명) = 김승대(포항) 이정협(상주)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황의조(성남) 강수일(포항)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