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올슉업’(All SHOOK UP) 측이 가수 메건리 오디션 영상을 공개했다.
제작사는 5일 “공연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의 일방적 지시 때문이었다는 메건리 측 발언을 묵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영상에서 보다시피 소속사 일방적 지시로 오디션에 참가했다면 한국어 가사와 장면대사를 완벽히 숙지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메건리는 9월 15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정상적으로 뮤지컬 연습에 참여했다. 연습 불참을 통보한 21일 당일엔 배역에 맞는 헤어 시술까지 한 상태였다”며 “그러나 이날 오후 메건리 어머니가 이메일을 통해 소속사와 소송으로 연습과 공연에 불참 한다고 통보했다. 또 메건리는 지난달 16~18일 3일간 아무런 논의 없이 미국으로 출국해 연습에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메건리는 지난달 10일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제작사는 “만일 메건리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소속사와 분쟁, 공연 하차와 관련해 인지 할만한 시간적 여유가 충분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내용도 전달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한 사람의 개인적인 행동으로 배우와 스텝 포함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수개월간 노력하고 땀 흘린 작품이 피해를 봤다”며 “이러한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법적으로 강경대응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메건리 측은 소속사가 일방적으로 뮤지컬 계약을 체결한 뒤 미국 드라마 최종오디션 취소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대표인 가수 김태우 가족(부인과 장모)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으며 정산 내역서를 8월까지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