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오성이 ‘내 심장을 쏴라’(감독 문제용)를 영화 ‘비트’(감독 김성수)에 비유했다.
유오성은 1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내 심장을 쏴라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를 봤을 때 21세기 형 비트 같았다”며 1997년 정우성과 찍은 비트를 언급했다.
그는 “내가 원작은 못 봤다. 감독님께서 각색한 시나리오를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며 “제가 20세기에 찍은 영화 중에 비트가 있다. 전체적으로 내 심장을 쏴라를 21세기 비트라고 봤다”고 전했다.
이어 “극중 수명(여진구)과 승민(이민기) 캐릭터가 난 하나의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며 “하나의 사람이 갖고 있는 내향성과 외향성을 두 사람으로 나눈 것 같다. 갇혀있는 청춘들이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가는 스토리가 좋아서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내 심장을 쏴라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누구보다 성실한 모범환자 수명(여진구)과 움직이는 시한폭탄 승민(이민기)이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7년의 밤, 28 등을 집필한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배우 이민기 여진구 유오성 김정태 김기천 박두식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 개봉 예정.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