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아저씨들 눈치 보는 세상이 됐다” 황보, 논란 트윗 올렸다 삭제

“경비아저씨들 눈치 보는 세상이 됐다” 황보, 논란 트윗 올렸다 삭제

기사승인 2014-12-11 14:52:55
황보 트위터 캡처

가수 출신 황보가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경비원들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황보는 10일 트위터에 “경비 아저씨들에게 잘하고 싶지만, 우리 아파트 아저씨들을 보면 그 마음이 뚝 떨어진다”며 “화를 낼 수 없으니 화가 난다. 그냥 ‘내가 죄송해요’하는 게 낫다. 힘드시면 일 그만두셨으면 좋겠다. 경비 아저씨 눈치 보는 세상이 되었다”고 적었다.

경비원들의 어떤 행동 때문에 이 같을 글을 남겼는 지 설명은 없었다. 황보는 11일 해당 글을 삭제하고 “적절치 못한 글 죄송합니다”라는 트윗을 남겼다.

황보의 불만 토로는 지난달 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S아파트의 한 경비원이 주민들의 모욕적인 언사와 비인격적인 대우에 시달리다 자살한 사건과 맞물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11일 같은 아파트에서 입주민이 경비원을 폭행해 코뼈를 내려앉히는 사건도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사람이라면 눈치가 있어야 한다” “경비원 폭행사건까지 터졌는데…” “삭제될 줄 알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황보를 강하게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화가 난 이유를 밝히지 않을 거면 왜 저런 얘기를 하는 지 모르겠다”며 “같이 욕해 달라고 하는 건가?”라며 황당해 했다.

반면 “경비아저씨라고 해서 무조건 피해자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라거나 “반말에 욕설하는 경비아저씨도 있다” “무슨 일인 지 알고 나서 욕해도 늦지 않다”라며 황보의 입장을 이해하는 네티즌들도 많았다.


황보는 KBS 1TV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에 출연 중이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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