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형돈이 의리를 지키려다 술 유혹에 넘어갔다.
1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정준하 서장훈은 정형돈을 술자리로 부르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정형돈은 지방촬영 후 서울로 올라오는 길이라며 “직접 운전 중이다”라고 말했다. 정준하가 “잠깐 오라”고 하자 정형돈은 “안된다. 코디 데려다줘야 한다”고 했다.
정준하 서장훈이 강하게 압박하자 정형돈은 “매니저 없이 운전하고 다니는 동생 불쌍하지도 않냐”고 했다. 그러나 정준하는 “대리 불러라. 내가 돈 주겠다”고 졸랐고 정형돈은 결국 술자리에 합류했다.
정형돈은 서장훈이 따라주는 소주를 자연스럽게 받아 마셨다. 소주병에는 미리 물을 담아둔 상태였다.
정형돈은 “그 생각이 들었다. 웬만하면 혼자 운전하고 다니니까 그러지 않는데 지나치게 그래서 무슨 일이 있는 줄 알았다”며 “대인관계 다 끊고 살아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거절하려고 거짓말을 했다. 100km 남았다고 했었는데 20km 남았었다. 짐도 없었다. 테니스 채 하나있었다”고 털어놨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